일과 삶의 균형

Damages를 보다가 느낀 건데 (정확히는 시즌 3, 에피소드 3) 드라마내에서 등장하는 주연들은 대부분 일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일과 삶의 균형이, 일에서 지치면 잠시 직장에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면, 드라마내에서의 듀오 (패티 휴즈와 엘렌 파슨스) 는 삶에 지쳐선 일로 후퇴하려는 또는 도망친다는 느낌이 듭니다. 자신의 삶 자체가 너무 고단해서 일에서 즐거움을 찾으려 하다니 조금은 우스우면서도 한편으론 이해가 될 것도 같습니다.

입사 3년차. 인턴 (학생시절 코압) 으로 일한 기간을 포함해서 4년동안 제 자신을 정신적으로 챙기지 못하고 앞만 보고 계속 달려 왔습니다. 간혹 물질적인 충족을 채움으로서 도피아닌 도피를 해보기도 하지만, 반만 채워선 언제나 목마름이 해소가 되질 않을 것 같네요.

“나는 항상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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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only as happy as your saddest child

요즘 미드 (Soap Opera) 중에서 Damages를 보고 있습니다. Boston Legal 때부터 법정 드라마는 좋아하는지라, 드라마가 품고 있는 배경이 마음에 들어서 쉽게 빠지게 되었는데요. 몰입도가 굉장해서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 이미 시즌 4 방영이 시작했는데, 연출력에 흠뻑 반해서 여건만 된다면 시즌별 소장도 생각해봄직합니다.

제목의 “you’re only as happy as your saddest child”는 시즌 3, 3화에서 나오는 대화 중 한 구문입니다. 가족이 가장 소중하면 가족을 제일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당연할까요? 일에 치여 사는 내내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겠는 요즘. 제게 가장 소중한 이들에게 소홀히 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뱀다리.
물론 제게 자식이 있는 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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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의 반론

올블로그에서 눈팅하다가, 종교 관련 글이 있길래 보다가 흥미로운 예문이 있어서 링크해둡니다. 사실 연예계 (또는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소식이나 종교를 주제로 왈가왈부하는 건 크게 원치 않기 때문에, 원 블로그 글을 링크하기 보단, 좀 더 예문을 위주로 다룬 글을 검색하다 발견한 블로그의 글로 대체합니다.

사티레브(Satirev)의 반론 – http://dexterstory.tistory.com/684

뭐라고 사족을 달려다가 다 지워버렸습니다. 종교분쟁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고, 제가 사티레브의 반론을 즐긴 이유는 예문에 제공된 토론 자체가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말을 논리정연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항상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차갑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겠지만,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라는 말을 항상 머리와 그리고 가슴에 두고 살아가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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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IT 소식 – 7월 28일자, 2010년

Google in talks to build Facebook competitor: report – reuter
Will Google Compete With Facebook? Er…It Already Is, Folks. – battellemedia

검색엔진과 소셜 네트워크의 결합은 어제 오늘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트위터가 유명해짐에 따라, 트윗검색까지 가능하게한 구글이니까요. 구글의 orkut 인수에 이은 페이스북과의 대결, 어디까지 갈까요? 개인적으로는 올인원 솔루션보다는 플랫폼 개발이 대세인 것 같아 구글의 확장이 오래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IT 흐름이 바뀌는 건 한순간일 수가 있으니 두고봐야 겠네요.

그리고 사견입니다만 모든 정보의 인덱스화라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사생활이 더이상 “내 것”이란 의미를 지니지 않는 것 같아 조금은 불편합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한동안 쓰다가 요즘은 그냥 방치해두고 있네요.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의 회귀는 이제 불가능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