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면접) 전 학생으로서의 마음가짐 자세 및 준비하기

이 글 내내, 감히 올바르다 그르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겁니다. 누군가를 평가할만한 처지가 못되기에, 감히 무엇 하나 추천한다는 말도 못하겠습니다. 단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험담으로서 사회로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이런 서문을 넌지시 던지는 이유는 책임 회피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 세상 누구든, 자신의 인생은 자기 인생일 뿐입니다. 누구든 대신 살아줄 수 없는 것이고, 모든 희비는 자신의 선택에 달린 것입니다. 타인의 충고나 조언을 바탕으로 스스로 내린 결정이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왔다고해서 그 타인을 탓할 수는 없는 노릇아닙니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인생은 자신의 결정에 의해 정해지고 만들어져가는 겁니다. 이 부분을 인지하시고, 제 글이 왕도가 아님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글 접어둡니다. 읽으실 분은 아래 ‘동의합니다. 글을 읽겠습니다.’ 클릭 하시면 됩니다.

동의합니다. 글을 읽겠습니다.
서두. 글 내에서의 ‘학생’은 ‘대학생’이신 분들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 내용이 항상 100% 현실에 적용되는 것은 아님을 밝힙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그리고 여기 저기서 들은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도 참 시시콜콜합니다. 뭐 대단한 글이라고 저렇게나 선을 그어대니 말입니다. (웃음) 그래도 여기까지 오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니,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할께요. 😀

우선은,

대부분의 경우 학생 신분으로서 과연 얼마나 많은 인터뷰를 하겠습니까만은, 학교 자체에서 인턴쉽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다면 되려 졸업하기 전에 한 인터뷰 횟수가 졸업후에 한 인터뷰 횟수보다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말인 즉슨, 인턴으로서 일하던 회사에서 졸업후에 곧장 취직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결국 일하는 기간동안 회사가 마음에 들고, 상사의 눈에 좋게 ‘찍혔다면’ 졸업 후 취업난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물론 반드시 100%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만. 🙂

Screening Process,

1. 걸러내기 작업?

이력서를 포함한 모든 지원서 (Cover letter, 이하 지원서) 들은 Screening Process를 거쳐 갑니다. 회사마다 걸러내는 방식이 각기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지원 부서에 전달되기 전에, 한번쯤은 Human Resource Department (인사관리 부서 이하 HR) 에 의해 걸러지게 됩니다. 이 기간동안 많은 지원서들이 ‘제거’되기 시작하는 데요. 자격이 미달된다고 생각되거나 실수투성이인 지원서는 과감히 잘리게 마련입니다.

2. 지원서 및 이력서 작성 요령?

제목이 좀 과감하지만, 제가 실질적인 요령을 말해드릴 수는 없네요. 감히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래도 원하신다면, 제가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많은 분들이 이미 ‘당연하지 않냐’ 고 여기시는 부분들입니다.

첫째로,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인터뷰할 때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자신이 일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에 따라 지원자의 자신감과 열정도 쉽게 구별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지원서를 읽는 HR 부서이기에 (과장 약간 섞어서) 첫 줄만 읽어도 지원한 사람이 얼마나 일하기를 원하는 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면접관의 얼굴도 보기 전에, 퇴짜맞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어요.

특히, 지원서에 엉뚱한 회사 이름을 쓰는 일은 제발 없어야 할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의 지원서로 다수의 회사에 이름만 바꿔서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삼성에 지원하시면서 LG로 적으시는 경우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둘째로, 이력서는 자신의 전기를 적는 곳이 아닙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의 일대기를 말하는 게 아닌 거 처럼, 이력서에는 간단히 요점만 지적해 두는 게 중요합니다. 좀 과장섞인 예이긴 합니다만, IT직업에 지원하면서 요리가 취미인게 무슨 상관입니까. 채용광고에는 이미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이 나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원한 부서가 무엇을 요구하는 지, 맡은 역할이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를 잘 파악하셔서 그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공략’하시기 바랍니다.

공략 말이 나와서 말입니다. 항상 ‘키워드’를 눈여겨 두시고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채용광고에 C++ 경험자 우대 및 Java 경험 필수 라고 되어 있다면 이력서와 지원서에 꼭 C++ 와 Java라는 단어를 사용하세요. HR에 의해 걸러질때, 찾기 (CTRL+F 신공) 을 통해 C++ 나 Java라는 말이 있지도 않다면 퇴짜 맞을 확율은 더 높습니다. 자신이 왜 그 일에 적합한지를 설명하는 데에는 채용광고에 나온 단어를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만큼 좋은 것도 없습니다.

조금은 귀찮지만서도 추천하는 방법은 포괄적인 이력서를 하나 만드신 후 (아무래도 이것 저것 다 추가하다 보면 길이가 꽤 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지원하는 부서나 회사마다 각기 새로운 이력서를 작성하는 겁니다. 단점은 가뜩이나 쓸게 없는 데 자를 게 어딨어! 하는 저같은 분들에겐 힘듭니다… 그래도 그냥 닥치는 대로 쓰시면 곤란합니다. 부디 꼭, 꼭 자신이 했던 일들과 할 줄 아는 기술들을 적는 게 중요합니다. 많이 아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좋지만, 괜히 부풀려 말한 뒤 뒤늦게 모른다고 발뺌하면 안됩니다. 실제 면접때 이런건 안물어보겠지 했다가 뒷통수 맞고나서 밤늦게 혼자 술드시지 마시구요.

셋째로, 지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에 따라 아예 지원서를 안보는 곳도 있기에 100% 다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만, 지원서도 요점만 간단히 적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너무 당연한 사실들을 적어서는 곤란합니다. 리포트를 작성해서 내는 것도 아닌데, 회사 실적이 어떠니, 현재 경제 상황이 어떠니 하는 것은 읽는 이로 하여금 싫증과 짜증을 동반한 스트레스를 받게 합니다. 부족하다고 무작정 채워넣지 마시고, 왜 자신이 그 일에 제일 적합한지를 꼭 정확하게 밝히시길 바랍니다. 그게 바로 지원서의 역할이니까요. 대신 어렴풋이 ‘그냥 자신있다’ 라는 말투는 약합니다. ‘이러이러한 이유로 그 일에 내가 제일 적합하다’ 라는 문장이 중요합니다.

넷째로, 항상 지원서와 이력서는 최근의 내용으로 유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년전에 써둔 이력서를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차츰 차츰 지속적으로 수정해나가세요. 괜히 뒤늦게, ‘아 이 부분 까먹었네’ 하는 거 보다 미리 갱신해나가는 게 맘 편합니다.

회사로서는 새로운 고용이 하나의 투자와 다름이 없습니다. 인턴의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물을 주고 거름을 줘서 제대로 쑥 쑥 자랄만한 인재를 고용하는 것은 모든 회사의 공통된 목표입니다. 왜 자신이 여타 지원자와 다른지 그리고 일에 적합한지를 자신있게 밝히세요.

3. 칠전팔기

안된다고 주저 앉으면 어디서도 데려가 주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회사라면 꼭 다시 도전하세요. 연줄이 있다면 직접적으로 이력서를 전달하는 과감성도 중요합니다. 능력 있는 자가 일자리를 찾는 게 아니라, 일자리를 잡는 자가 능력 있는 겁니다. 이력서를 직접적으로 부서내 팀장이나 부장 및 과장에게 보내는 것은 낙하산 인사가 아닙니다. 적어도 제대로 된 인터뷰와 과정을 거쳐서 뽑힌다면 말이죠… 거기에 대해서는 다른 주제이므로 노코멘트.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주위 지인이 한 두명씩 뽑혀나가고 자신은 여전히 인턴직을 못받았다고 해서 좌절하기 이전에, 자신이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 지 연구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타 지원자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기 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여기 까지

인터뷰 전 준비할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나는 부분은 여기 까지입니다. 인터뷰에 대해 준비할 내용은 차후에 차차 작성하기로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2 Replies to “인터뷰(면접) 전 학생으로서의 마음가짐 자세 및 준비하기”

    1. 어허, 군대까지 다녀온 사람이 왜 이러시는가. 😀
      군대 하니 생각나는 게 있네… 담 기회에 정리해서~

      아무쪼록 누구에게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특히나 외국회사나 해외로 이민간 1.5세들의 노고를 조금이나 덜었으면 좋으련만 말야.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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