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 Pariser: Filter Bubble

점점 정보의 개인화가 강해지고 있는 요즘. 어떤 정보가 자신에게 제공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정보를 읽었어야 했는지,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좋은 영상이 있어서 갈무리 해둡니다.

일라이 페리저는 TED 2011에서도 PT를 하였기에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오늘 알았습니다. /긁적긁적)

각설하고, 우선 PDF 2011에서의 발표영상:

그리고 TED 2011에서의 발표영상:

두 영상의 내용이 조금씩 다르지만, 다루고자하는 주제는 같습니다. 방대한 양의 정보의 필터링은 필요하되,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어떤식으로 필터링이 될 것인지) 주거나, 아니면 극단적인 개인화를 통한 정보의 제한이 있어선 안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부분을 동의합니다. 요즘 제가 각종 SNS와 포탈을 더이상 예전만큼 사용하지 않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입니다. 무슨 정보를 제가 알아야 하는지를 제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그것도 지극히 이성적이고 수학적이며 틀에 박힌 알고리듬에게 맞겨야 한다니 그리고 그것을 당연시 여겨야 한다니. 조금은 답답하기도 하고, 너무 갇혀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제가 듣지도 읽지도 못한 체 흘러가버리는 정보가 많아지고, 기삿거리를 찾음에 힘들어진 부분이 적잖게 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알고자 하는 부분을 알아가는 것 같아서 좋더군요.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결정은 개개인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옳은지 그른지 그리고 정보 검색에 어떤 사이트를 사용해야 하는지는 개개인의 취향과 용도에 맞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검색결과를 조작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이트만 피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