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인생의 도피는 되지 않았으면…

여성 구직자 61.6% “취업 대신 나 시집 갈래” – 한국경제

오래전부터지만, 개인적으로 남자든 여자든 성별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커리어는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있어야 한다 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현실과 이상이 항상 같을 수는 없는 것이니 적정선에서 타협해서 이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애시당초에 개인적인 목표도 없이 ‘나는 대충 대학나와서 좋은 사람 만나서 팔자 필련다’ 같은 배우자 그리고 타인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인생을 진정 “행복”이라 부를 수 있을까? 행복감이 스스로에게서 나오지 못하고, 배우자 그리고 타인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인생.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사족.
영화 “모나리자 스마일”에서 처럼 전업주부를 진정으로 원하는 여성분들도 계실꺼라 믿는다. 진정 내조가 목표라면 그에 맞는 준비도 필요하지 않을까? 배우자의 직업에 맞는 지식을 갖춘다거나 아니면 아예 빈 곳을 채울 수 있는 (서로의 반쪽을 채운다는 느낌으로) 자신만의 비기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사족2.
자신의 커리어 목표를 단순히 꿈이라고 생각만 하지 말고, 현실로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실의 벽을 쳐다만 볼 것이
아니라 벽을 뛰어 넘기 위해 노력하거나 벽을 낮출 수 있는 시도라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라고 하지않았나.

사족3.
남 일이라고 쉽게 쉽게 말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취직하기가 더욱 더 힘들어졌다는 것 충분히 이해한다. 경쟁률은 높아만 지는데 취업률은 낮아지기만 하니 이상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사족4.
http://ruliweb4.nate.com/ruliboard/read.htm?num=90642&table=society_news&main=cmu&left=m
루리웹에 개념 댓글이 있어서 링크를 걸어둔다. 군데 군데 개인차에 따라 눈쌀 찌푸려지는 댓글도 보일 수가 있는데, 넓은 아량으로 가볍게 무시하고 중간즈음에 “○□△X” 라는 닉네임으로 단 댓글을 추천한다. 로라 슐레징어 박사의 책을 군데 군데 인용한 댓글이다.

사족5.
링크된 기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인데, 사실 남성을 대상으로 해도 비슷한 답변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누구든 좋은 사람 만나고 싶지 않을까.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엔 경제력의 높고 낮음이 “좋은 사람”의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