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15일] 기사도..?

2004년 4월 15일 날씨: 온화해질것만 같은 봄 기운

나날이 갈 수록 바빠지는 스케쥴…
오늘만은 간단히 적고 넘어가려 한다.

기사도…
언제나 품 속에 간직한 체 신념으로 생각하며 살아 왔지만,
가끔은 그 나만의 기사도라는 게 걸림돌이 될 때도 있을터이지.

내가 생각하는 기사도란,
그들에게 잘하는 것이다.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고, 선후배를 소중히 여기며, 이웃에게도 친절한,
언제나 상대방을 아끼는 일방적일지 모르는, 그런 마음 표현일지도 모른다.

과유불급, 언제나 과한것은 지나치듯이 이 기사도도 정도껏 해야지,
지나치면 오히려 서로에게 폐가 될지도 모르니까.

나는 한번 해야 겠다고 마음 먹게 되면 왠만하지 않아선 대부분 실행에 옮기고 만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정의이며 정도라면,
설사 나에게 피해가 돌아올지라도 우직하게 행하고야만 마는
그런 단순 무식한 돈키호테식 기사도일까

언제나 그렇듯 이런 나의 행동들이 주위에게 크나큰 걸림돌이 되진 않았으면 한다.
나 스스로도 남이 꺼려하고 불쾌해하며 부담스러워 하는 일은 되도록이면 삼가고 싶으니까
그렇기에 더더욱 신중히 생각해서 대처 하려 한다.
물론 가끔은 본능적으로 무심결에 많은 행동이 행해질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설사 자신이 불쾌하게 여겼다고 해서
절대 내 본심까지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이다.
나 자신도 한낱 인간에 불과 하며, 따라서 실수 연발도 언제든지 가능할 터,
효미니식 기사도는 그 실수 연발을 감추기 위한 하나의 대책이지는 않을까?

잠이 온다 온다… 4시 23분을 가리키는 시계도 늬엿늬엿 흘러간다.
다들 언제나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힘들면 설혹 그게 꿈 속일지라도 나 달려 갈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