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큐브닷컴은 과연 현재 진행형인가?

TNC가 TNF와 다른 점이 있다면, TNC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룹이고, TNF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룹이지 않을까. 둘 다 같은 플랫폼을 기반하고 있지만,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니까, 나아가는 방향과 그 과정 또한 다를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하다.

요 며칠새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TNC는 사용자를 대하는 방식에는 서툴거나 좀 안이한 것 같다. 내가 따지고자 하는 부분은 아래와 같다.

– 텍스트큐브닷컴 공식 블로그라는 딱지를 달고 있는 http://blog.textcube.com에 마지막으로 올라온 글이 작년 12월 18일이다. TNF 그룹처럼 따로 포럼이 있어서 사용자들과 제공자간의 대화가 활발히 오고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떡하니 블로그만 메인에 걸려 있는 데. 이 블로그마저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않는 것 같으니, 좀 답답해 보인다. 진정으로 ‘서비스 제공’을 생각하고 있는 거라면, 사실 1월 1일 새해 신년 인사 글이라도 올라올 것 같았다. 아니 절대 ‘나’를 위해 또는 ‘나’ 자신에게 안부를 묻거나 인사를 하라는 게 아니다. 소비자에게 우리는 당신들을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서비스 제공자로서 당연히 할 일이 아닌가? 내가 너무 이상주의자인건가?

– TNC그룹의 홈페이지로 보이는, http://www.tnccompany.com/ 는 http://googlekoreablog.blogspot.com 로 리다이렉트 된다. 구글과의 합병이후로 옮겨진 것이겠지. 물론 이 자체는 별로 문제 삼고 싶지 않다. 진짜 문제는 이 블로그 자체도 별로 활용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어떻게 제일 최근에 올려진 글이 작년 9월, 합병당시의 글이 될 수가 있나. 난 텍스트큐브닷컴이 워드프레스.com 에 버금가는 그런 서비스 업체가 되길 바랬었다. 근데 업데이트 자체는 둘째치고, PR 자체엔 별로 신경을 안쓰는 것 보니, 이젠 아주 구글에 먹혀서 이전의 TNC는 사라져 버렸나 보다.

여기까지 쓰면서 생각이 난 것이 사실 이제 TNC라는 그룹이 거의 없어진 거나 다름 없지 않나 싶다. 합병되면서 구글 코리아 소속이 된 거니까. 구글코리아블로그.블로그스팟도 구글 코리아에서 자체 관리하는 것일테니 이 부분을 물고 늘어져 봤자, 소용도 없을 것 같다.

어찌되었건, 좀 많이 실망하고 있다. 사람들이 네이버에 남아 있을 수 밖에 그리고 티스토리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따로 있나. 티스토리 속도와 안정성 문제를 탓하는 걸 가끔 보는데, 그래도 티스토리는 신경이라도 쓰지 (아니면 흉내라도 내지) 텍스트큐브닷컴이여, http://blog.tistory.com 본 좀 받자.

5 Replies to “텍스트큐브닷컴은 과연 현재 진행형인가?”

  1. 전 오히려 티스토리 때보다 텍큐쪽이 더 낫더군요 🙂 공식블로그를 통해서 피드백을 하고, 답변 받고, 그런 과정에서 나름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1. 아무래도 개인차가 있나봅니다. 뭐 텍큐닷컴도 하나의 도구일 뿐이니 사용하기 나름일테니까요. 확실히 티스토리와 비교해서 안정적이고 나름 활발한 피드백 덕분에 만족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긴 합니다.

  2. 안녕하세요 텍스트큐브닷컴입니다. 업데이트와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기능과 안내의 말씀을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지켜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3. 개인적으로 저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텍큐로 이전을 하기로 마음먹었던 지가 꽤나 오래되었었는데.. 이젠 저도 잘 모르겠네요;;

    1. 한국 IT상황은 기술은 좋지만, 서비스쪽으로는 저와 코드가 맞지 않는 느낌이 드네요. (으음 막상 말은 이렇게 했지만, 과연 이게 맞는 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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