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아 멈춰랏! 09년을 맞이하며,

짤방은 the bay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건진 시계! >_<

매년말이 되면 액땜을 위해서인지, 크게든 작게든 감기에 걸리게 되네요. 이번 연말엔 가벼운 목감기에 걸려서 약간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사실 약기운에 몽롱한 상황이 자주 연출 되네요) 24일날 목을 약간 차갑게 하고 다녔던 것이 (정작 몸에선 땀을 흘리면서!) 화를 불러 일으켰나 봅니다. 그놈의 박싱데이 세일이 뭔지 (/먼산) 발품만 엄청 많이 팔았는데, 정작 손에 들어온 수확은 적네요. ㅜ_ㅡ

새해를 코앞에 두고, 이제 뭐 나이 한 두살 먹는 것이 대수겠냐만은 문득 시간을 멈추는 시계가 생각납니다. 자주 만화나 소설의 소재로 사용되곤 하는 시간을 멈추는 시계, 말그대로 stopwatch 인가요? 😀

우습게도 (당연하게도?) 이 시계는 절대 좋은 용도로 사용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범죄의 도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던라구요.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해소시키는 도구로 탁월한 것 같습니다. 다만 ‘징악’때문에서인지 부작용이 항상 따르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시간이 멈춰있는 동안 스스로에게 해당되는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던가 (그래서 정작 주변사람은 정상인데 본인만 비약적으로 빨리 늙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죠), 아니면 시간이 아주 멈춰버린다던가… 사실 시간을 멈추는 시계는 많은 사춘기 소년들의 동경의 대상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뭐래니)

사실 본심은 시간을 멈추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게, 컨디션이 불안한 몸을 이끌고 운동을 아침마다 다니는 것도, 시간이 흐르지 않으면 그 결과를 볼 수가 없잖아요. (웃음)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 꿈이 있거든요. 그 꿈이 이뤄지는 것을 보기 위해서라도 시간이 멈춰선 곤란합니다. 🙂

+추
닭살 돋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닌데… 새해도 맞이하고 했으니 신년계획이라도 세워볼까 하는 생각에 겸사 겸사 글을 올려봤습니다. 작년과 또 다른 한해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상큼한 출발이 필요하잖아요. 😀

그래서 말인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