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적인) 이메일에서 하지 말아야 할 말들

CodeProject에서 뉴스레터를 받아보던데, 한동안 읽질 않았더니 그득히 쌓여있네요. 일일히 다 읽기는 귀찮고 (/먼산) 하나 둘 뒤져보다가 눈에 띄는 기사들만 읽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편식은 나빠요.)

  1. “I could get into trouble for telling you this, but…”
  2. “Delete this e-mail immediately.”
  3. “I really shouldn’t put this in writing.”
  4. “Don’t tell So-and-So.” Or, “Don’t send this to So-and-So.”
  5. “She/He/They will never find out.”
  6. “We’re going to do this differently than normal.”
  7. “I don’t think I am supposed to know this, but…”
  8. “I don’t want to discuss this in e-mail. Please give me a call.”
  9. “Don’t ask. You don’t want to know.”
  10. “Is this actually legal?”

from 10 Things You Should Never Write in an E-Mail or Instant Message

의역 (오역포함)
1. “이런 걸 말해주면 안되는 데 말이야, 그래도…”
2. “(다 읽은 뒤엔) 꼭 이 이메일을 지워주세요.”
3. “아무래도 내가 이런 말을 해선 안되는 데 말이야.”
4. “절대 아무개한테 이 말을 하면 안되” 또는 “절대 아무개한테 이걸(본 편지를) 보내주면 안되.” (내가 이런 말을 했다는 걸 아무개한테 알리면 안되)
5. “그녀/그/그들은 절대 알아내지 못할거야 (히읗히읗 – 웃찾사버전).”
6. “(이번에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할꺼야.”
7. “내 생각엔 이런 내용을 내가 알아선 안되는 거 같은데 말이야, 근데…”
8. “이런 내용을 이메일로 의논하긴 좀 곤란한걸. 전화로 합시다.”
9. “묻지마. (다쳐) 알고 싶지 않을거야.”
10. “이거 진짜 합법적인 거 맞습니까?”

주- 의역함에 있어서 내멋대로 존칭썼다가 안썼다가.

사실 이메일로서 ‘예의’를 지킨다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특히 영어는 말입니다, 단어의 사용에 있어서 격이 있긴 하지만, 극존칭이란 개념이 없다 보니 (아니면 제가 잘못 알고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상하좌우 어디로 튈지 몰라요. 항상 다 쓴 후에도 전송을 하기전에 몇차례 훑어보곤 합니다.

특히나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고, 영원한 비밀은 없다고 했죠? 아무리 ‘너만 알고 있는 건데 말이야’ 식으로 대화를 나눈다고 해도, 그 비밀이 보장되리라는 법은 없거든요. 괜시리 뒤통수 제대로 맞고선 울면서 짐싸진 않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한때 온라인 채팅을 참 많이 즐겼는데, 지금은 오프라인이 더 좋군요. (물론 제가 오프라인 소셜라이프가 따로 있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만 /털썩) 아무래도 제 자신의 목소리가 직접 전달될 수 있다는 부분을 쉽사리 버릴 수가 없나 봅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목소리톤이 중요한 법인데, 종이나 화면에 쓰여진 단어 문장으로선 표현에 한계가 있잖아요. (웃음)

4 Replies to “(사무적인) 이메일에서 하지 말아야 할 말들”

  1. 여러 사람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bcc가 아닌 cc를 이용해서 보내는 경우도 참 황당합니다. 특히나 친구들 사이가 아니라면 말이죠.

    1. 보통은 (저희) 회사내에선 이메일을 보내고 싶긴 한데, 반드시 답장을 요구하지 않는 상대의 경우엔 CC를 많이 쓴답니다. 사무적인 내용을 다른 사람과 주고 받을때, 약간 중요한 내용이다 싶으면, 팀장이나 매니저를 CC에 두고 이메일을 연결해나가게 되요. 저는 그리 습관이 되어 있는데, 오드리님은 약간 다른 식으로 사용하시나 봅니다. 하긴 경우에 따라 다르긴 하죠. 🙂

    2. 아, 모든 사람이 다 알아야 하는 공적인 이메일 말고 왜 내 이메일 주소를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런 집단이라든가. 없나? 저만 그런가요? T_T
      암튼 cc와 bcc는 잘 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

    3. 아, 자신의 이메일 주소가 밝혀지는게 내키지 않는 경우엔 상대쪽에서 BCC로 보내주면 좋은데, 덜렁 드러나있는 경우엔 부담스럽긴 하죠. 특히나 스팸문제 때문에 더욱더… orz
      ㅋㅋㅋ 예 cc랑 bcc는 조심해서 써야 되요. 근데 아마 많은 분들이 차이점을 모르시거나 아예 사용안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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