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위에 올라서서 파란 하늘 바라보며

하루종일 눈이 왔다가 말았다가 반복하는 거 보니… 이제 드디어 올게 왔구나 싶습니다. 안그래도 워털루엔 눈이 좀 많이 오는 편이던데, 으허허헝 이제 시작이군요. ㅜ_ㅡ

언제나처럼 데세랄은 옷장에 고이 모셔두고, 똑딱이만 들고 다닙니다. (먹을 거 사러 나왔다가 지갑 까먹고 와서 그냥 집으로 왔다는 슬픈 뒷이야기도 있다지요 orz)

at waterloo park

저런 눈 밭에 개 풀어 놓으면 좋다고 뛰어 다니겠죠? 난 (이젠) 눈이 싫으니 패스. 근데 넓은 공터에서 다 같이 모여서 눈싸움 같은 거 하면 괜찮을 듯? (그러고 보면 난 안경때문에 눈 맞는 걸 싫어함, 고로 패스 -_-;; )

벤치에 눈이 쌓여 있는 걸 보니 장난기가 발동되더군요. 사실 좀 더 과격한 단어들을 써보고 싶었는데… 고상한 척 해야 되니 눈에 뭐가 어울릴까 생각하다가, 평소에 즐기는 단어를 썼습니다.

주변에서 나뭇가지나 막대기 같은 걸로 하면 깔끔하게 될텐데… 손가락으로 만지작 만지작 거리다가 결국 군데 군데 훼손의 흔적이 보입니다. 쿨럭

으음 사진기를 들고다니는 습관을 들여야 할 거 같은데… 귀찮네요. -_-; 저도 도라에몽 같이 어디서든 빼내올 수 있는 주머니 같은 거 하나 있음 좋을 거 같은데 말입니다. /먼산

10 Replies to “동산위에 올라서서 파란 하늘 바라보며”

  1. 아무리 많은 물건을 넣어도 무게가 늘어나지 않는 가방은 어떨까요??
    그런 거 있으면 맥북도, 에세랄도 아무렇지도 않게 들고 다닐텐데 ㅠㅠ ㅠㅠ 부피는 괜찮아요 ㅠㅠ ㅠㅠ

    1. 무게가 늘어나지 않으면서 부피가 상관이 없다면, 아마 특정 물건만 들고 다닐 수 있겠네요. 그래도 가볍다면야 얼마든지 환영! 😀 그래도 저는 도라에몽 뱃가방이 좋아효! 🙂

  2. 어어… 워터루파크. ㅠ
    즐겨가던 곳인데…
    여름엔 참 예쁜데 겨울엔 그리 그립진 않네요 ㅋㅋㅋㅋ

    저도 dslr 안쥐고 다닌지 꽤 되었어요. 이래서 컴팩트 카메라도 사실 필요 하다능 ㅡㅡ;;;

    1. ㅋㅋ 가을에도 단풍이 잘 들면 괜찮은 거 같아요.
      겨울에는… 나름 낭만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눈이 이쁘게 쌓이면 말입니다. (문제는 눈이 이쁘게 쌓일리가 없다는 거! orz)

  3. 저도 회사 다니다 보니 dslr매일 들구다니기가 좀 뭐하네요…ㅋ
    가끔 한번씩 갖구가긴하는데 (끝나구 뭐 하구 할때)… dslr갖구가면 사람들이 어리둥절하게 쳐다보더라고요…..ㅎㅎ

    1. 데세랄을 갖고 다닐려면 가지고 다닐 수는 있는데… 주위 눈이 두렵더라구요. 왠지 경계의 시선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이 =0=;

    1. ㅋㅋㅋ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사실 solitude 말고 $&%* 같은 단어로 장난칠 수도 있었는데… 가족도 오고 하는 공원이라서 심한 장난치기는 좀 그렇더군요. -_-;

  4. 아무도 안 밟은 눈이네요! ㅋ 바로 가서 이리저리 흔적을 남겨주셔야죠 ! 저는 아무도 안 밟은 눈 위 걸을 때 왠지 기분이 좋다는 !
    한국도 어서 눈왔으면 좋겠어요ㅋ 눈오면 되려 포근해지니까요 🙂

    1. 눈… 이제 지겨워 졌어요. ㅜ_ㅡ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해도 암울하지만, 3월경에 녹기 시작하면… 으아 끔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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