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퇴근하고 집에 와서 하는 거라곤….

우왕 비오는데 양손 가득 비닐봉지를 들고 우산까지 가지고 집에 걸어서 올려니 *!%!&% 하는 줄 알았스비다. 밤에는 눈이 오는데, 콜라 마시고 싶어서 눈을 뒤집어 쓰면서 집 근처 가게에 갔다 왔다는. 한번 할려고 마음 먹은 건 왠만해선 실천에 옮기기 때문에 눈, 비 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스빈다 으허허허헝

일이 있어서 회사 갔다가, 집에 와서 한 거라곤 카레 만들기밖에 없는데도 밖에서 좀 싸돌아 다니다가 왔더니 많이 피곤하네요. 그래서 게임하는데 에너지를 다 소비해버렸어요. (응?)

바로 아래 짤방은 카레! medium hot 샀는데 색깔이 시커멓네요. (절대 잘못 만든게 아니라는! /버럭)

들어간거라곤 감자 양파 고기 밖에 없어서 뭔가 밋밋하게 보이긴 합니다. 당근 사는 걸 까먹었다기 보다는, 뭐랄까 어째어째 하다보니 뛰어 넘게 된듯? orz 카레랑 호박나물이랑 이렇게 담주를 넘겨야 겠어요.

점심을 굶고 싸돌아 다녀서 그런지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흐미 집에와서 이것 저것 허겁지겁 먹었더니 소화가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럴땐 콜라를 마셔줘야 되는 건데, 집에 pop이 없었어요! 평소에 soda를 안먹는 걸 원칙으로 하다보니 가끔 마시고 싶을 땐 괴롭습니다 ㅜ_ㅡ

걸어서 얼마 안걸리는 거리에 가게가 있어서 냉큼 사올랬더니, 눈이 오더군요. 우왕 완전 비처럼 내립디다. -_-;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갈팡질팡 하다가… 심령사진 놀이도 잠깐 해보고…

아파트 계단도 살짝 찍어봤다가… (근데 눈쌓인 계단만 보면 나홀로 집에 1이 생각나요. 미끄러져서 넘어지면 꽤나 아플듯? ‘ㅅ’)

눈이 뭔가요? 먹는 거냐능? 우걱우걱 ‘ㅅ’ 하는 심정으로 출발했다가… 교통 표지판에 쌓인 눈이 바로 제 심정을 아니 현실을 잘 표현해주더군요. (약간 과장 좀 섞어서 말입니다. ㅋㅋ)

우왕ㅋ 눈에 다리 파묻힘 주의

예 캐나다에는 눈이 많이 와서 보행자들을 경고하는 눈에 하반신 파묻힘 주의 표지판도 있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후다닥

결국 콜라 사와서 마셨습니다. /먼산

6 Replies to “주말 퇴근하고 집에 와서 하는 거라곤….”

    1. ㅋㅋㅋ 그러고 보면 크로스 컨트리 마냥 눈 위로 스키 타고 다니는 사람을 본 거 같기도 해요 😀
      에… 눈은 이제 시작이라죠. 으헝 ㅜ_ㅡ

  1. 으하
    워터루 겨울은 토론토 겨울보다 3배는 추운데 ㅡㅡ;

    저도 어제 눈오는밤 걸어오다가 완전 놀랐어요. 바람도 너무 쎄고 춥긴 또 왜케 춥고 눈은 왜이리 따갑던지 ㅠㅠ

    1. 춥기도 춥고… 눈도 많이 오는 편이고… 주변에 높고 큰 건물이 없어서 바람을 그대로 얼굴에 다 맞고 다녀요 ㅜ_ㅡ
      다른 도시에 비해 하늘이 넓다는 게 겨울에는 이렇게 불편할 줄이야… 으앙

      ㅋㅋㅋ 바람때문에라도 얼른 스카프 구하셔야 겠어요. 😀

  2. 12월에 캐나다에 짧은 여행갈 요량이었는데.. 눈이 많이 오네요.
    시간이 지날 수록 자꾸만 동남아로 눈이 돌려져요.
    올해는 유난히 춥다고 느껴져서 따뜻한 나라로 가고 싶어지는 충동이 마구마구 생기네요.
    먼 곳에 계신 분이신가보네요.
    출출한데 카레가 먹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ㅋㅋ

    몸건강하십시오!!

    1. 캐나다로 오시더라도, 장소만 잘 정하면 별 무리는 없으실 거에요. 동부는 퀘벡지방이 어떨까 싶네요. (정작 전 제대로 가보진 못했습니다. orz)

      사실 돈이랑 시간만 있으면 중남미쪽으로 가보고 싶은데… 으음 기회가 나질 않네요. ㅜ_ㅡ 쿠바나 콜럼비아 쪽도 괜찮을 거 같은데 말예요.

      회색웃음님도 감기 조심하시구,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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