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2006년: 달을 스토킹하다

음… 퇴근하고 집에 오면서 진짜 진짜 지인짜 멋있는 달과 구름의 환상 조합을 찍으려고 했는 데, 사진기를 들고다니지 않는 관계로 결국 집에 와서야 달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구름은 다 걷힌 후로 제가 기대했던 조합은 물건너 가버렸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잘 나왔다고 생각 되네요.

손각대로 찍어서 조금 걱정했습니다만, 그날따라 달이 유난히도 밝은 편이어서 그다지 흔들리진 않았네요. 머리가 감성적으로는 더이상 돌아가질 않아서, 겨우 쥐어짜내서 빈공간 채울겸 조금 끄적여 봤습니다. 한번 더 차여야 되나…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