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중에서 여유 찾기의 어려움

개인적으로 바쁜 것도 싫고, 한가한 것은 더욱더 싫다.

몸과 마음이 정신없이 달리는 것이 싫은데, 하릴없이 놀리는 것도 싫다보니 나도 참 복잡한 삶을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요 근래에 회사에서 다들 휴가로 여행을 다녀오고들 하던데, 나도 어디 조용한 곳으로 갔다 오면 어떨까나. 개인적으로는 좀 지루해보일련지는 몰라도 기차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 꼭 가야 겠다는 결심이 서질 않으니 막상 계획을 세우질 못하고 있다. 돈이 문젠가? 집을 나서는 순간 부터 돈이 나가기만 할테니, 머릿 속에서 펜대만 굴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웃음)

타지에 나가서 고생할 것을 미리 걱정하는 걸까? 소매치기나 강도? 아니면 정작 여행을 떠났지만 생각만큼의 가치를 얻지 못할 것 같아서? Hope for the best, prepare for the worst 라지만, 다 따질려면 한도 끝도 없을 텐데 말야.

그러고 보면, 알콜을 입에 대지 않은지도 3달째인데. 이거 자랑으로 여겨야 하는 건지, 여유를 찾지 못한 것을 한탄해야 하는 건지. 술에 돈을 쓰지 않아서 돈이 굳는 것도 좋고, 술배가 나오지 않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차가운 맥주에 ‘캬’ 소리 한번 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비록 상단의 사진 처럼 해변가는 아닐지라도 말이지. 😀

정녕 난 무엇을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여행만이 문제가 아닌데 말이다. 가까운데서 행복찾기라. 진짜 동물이라도 길러볼까 싶은데.

2 Replies to “바쁜 일상 중에서 여유 찾기의 어려움”

  1. 아 저도 그리워요 여유. 차가운 맥주 ㅋㅋㅋㅋ 더 그리워요 ㅋㅋㅋ

    ps. 근데 동물 기르면 행복해 지나요? ㅎㅎ 동물키우려면 따라오는 일도 많을것 같은데..

    1. 동물을 기르면 왠지 또 세상이 다르게 보일 거 같아서요. 대신 돌봐줘야 할 부분이 많아서 귀찮게 느껴질 것도 같은데… 으흐흑. 기를려면 진작에 했었어야 되는 건데 말예요. 지금은 좀 늦은 것 같네요…

      저도 화분이나 들여놓을까 궁리중에 있습니다. 주말에 돌아다녀 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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