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근황: 22일 7월, 2007

요즘 블로깅이 시들해졌습니다. 메타블로그 사이트들을 통해서 여기저기서 글은 많이 읽어보는 편인데, 직접 글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더군요. 아무래도 현블로그는 삭제 또는 닫아두고, 새롭게 시작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떠돌아다니는 나그네식 유랑스타일을 은근히 즐기는 지도 모르겠네요 . 😛

그리고 그동안 머리에는 담아두었었지만 직접 글을 남기지 않았던 생각들을 정리해봅니다.

1. 정치

정치판이라는 게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부패라는 것이 눈꼽만큼도 없는 정치계라는 게 존재할 수가 없어요. 미꾸라지 하나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고, 악질적인 한두명이 꼭 있게 마련이죠. 더 큰 문제는 담합입니다. 정치계에서의 당(黨)이라는 것이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서도) 같은 정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뭉쳐서 찬성 반대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정치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일들에서도 우르르 모여서 목소리를 높히고, 무슨 애들처럼 “우리 집에 왜왔니” 를 외치는 것도 아니고, 개개인의 소신도 없는 겁니까?

국회의원으로 뽑혀진 것은 뽑아준 지역민의 민심이 전달되기 위함이지 국회에 가서 담합이나 하고 있으라는 게 아니잖습니까. 도대체가 자신의 출신지역을 위해 고심하는 시간보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우왕좌왕 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군요. 참 2%가 아니라, 98%가 부족한 의원들이 많은 것 같군요.

2. 선교단 피랍사건

아프간에 ‘선교’ 활동을 나간 한국인 20명 가량이 납치되었다는 말이 있네요. 사연이 어찌되었든, 민간인 납치사건은 언제나 그렇듯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국민이 먼저인지 국가의 전반적인 입지가 문제인지는 여기서 왈가왈부 하지 않겠습니다. 제 자신이 적접적으로 납치되지 않은 이상, 어느 한쪽도 감히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간단히 밝히고 싶었던 것은, 샘물교회는 신교측이더군요. 뭐 신교도 나름대로의 종파가 너무나 많던데, 아무튼, 신교측인 이상 바티칸 교황측에 손을 벌릴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근의 교황의 신교에 관한 언급도 있고 해서, 샘물교회가 구교인 카톨릭교에 감히 부탁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평소엔 등을 돌리다가도 필요할 때 형님 하는 것도 ‘이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정부에 부탁할께 아니라, 바티칸에 연락을 해야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글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어서 잠시 끄적여봅니다.

이 외에도 생각이 조금씩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적어보려니 떠오르질 않네요. 언젠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은 한달 반가량 블로그를 좀 더 유지해 보고, 9월 개강(복학)부터는 또다시 유랑생활 들어갑니다. (__)

2 Replies to “그간의 근황: 22일 7월, 2007”

  1. 저도 요즘 블로그스피어에 할말이 있다가도, 너무 많은 글들이 이미 나와서 그냥 지켜보고만 있습니다.(이러니까 시간이 잘 가데요..ㅜ.ㅡ) 짧게나마 언젠가는 적어보고 싶긴 합니다. 효미니님처럼요.

    블로그 닫지는 말아주세요~ ^ ^;

    1. 제가 곧잘 싫증내는 편이라서 참 까탈스럽습니다. 😛
      요즘 올블 보면 시끌 시끌. 덕분에 가즈랑님이 말하시는 것 처럼 시간은 참 잘 가서 좋긴 합니다만, 아쉬운 글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블로그는, 어쩔까나요? 아무래도 영문블로그를 하나 만들고 싶은데 말이에요. 될려나 모르겠군요. 만들어서 또 싫증날 것만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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