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야채볶음 요리

요리를 하다 보면, 애초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음식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오늘은 주말이라 뭔가를 해먹고자 시작한 야채볶음 요리가 머릿 속으로 상상했던 요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져버렸답니다. 뭐 맛은 있었으니 불만은 없었지만요. 😛

들어간 야채로는, 샐러리, 당근, 양파, 브로콜리, 피망을 넣어봤어요. 담백하게 먹으려고 육류는 넣지 않았고, 두부로 마무리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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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샐러드를 저녁마다 먹긴 하지만, 좀 더 골고루 먹으려면 이런 식으로 따로 요리를 해 먹는 수 밖에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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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는 조금 귀찮더라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여담이지만 아무래도 위와 같은 방식으로 야채를 썰기 시작하면서 이미 머릿속에 그려뒀던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요리가 만들어질 것이 예상되었나 봐요. 쉽사리 요리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되지는 않나 봅니다. 😛

살짝 가열된 후라이팬에는 버터를 조금 두르고 아무래도 제일 딱딱한 당근 부터 볶아줬습니다. 어느 정도 되었다 싶으면 준비해뒀던 야채를 모두 함께 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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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도 한모 넣어주고, 소스로는 블랙빈 소스를 살짝 써봤어요. 입맛에 따라 오이스터 소스도 괜찮겠고 다른 여타 소소드 괜찮겠네요. 매콤하게 먹고 싶으면 고추장이나 칠리소스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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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김이 나기 시작하면서 요리도 적당히 다 끝나가는 것 같네요. 전 피망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적당히 많이 익혀줬습니다. 일전에는 많이 익히지 않은 피망을 먹었더니만 속이 너무 쓰라리더라구요. 이번에는 무리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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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상콤한 야채 요리를 바랬었는데, 결국엔 거의 마파두부 스타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oTL 살짝 맵삭하게 하려고 핫페퍼도 샀었는데, (할레피뇨 고추를 살려다가 잘못 샀어요) 그리 많이 맵지는 않네요.

결국 밥과 함께 먹게 되었습니다. 근데 의외로 맛있었어요. 😛 두끼 정도는 더 먹을 수 있는 분량이 남았는데, 주말 반찬은 걱정없게 되었습니다. 😀

ps.
그나저나 두부 한모가 더 남았는데 뭘 해먹을까요. 유통기한이 간당간당해서 얼른 먹어야 되는 데 말이에요. 😀

4 Replies to “두부 야채볶음 요리”

    1. 🙂 김치는 제가 한식을 잘 먹질 않아서 어머니께서 해주신 김치를 조금씩 먹는 정도랍니다. 괜히 매번 담아달라고 부탁드리기도 뭐해서 식단에서 한식을 제외시킨 이유도 있긴 합니다만 말이에요 😀

      결국 야채, 두부, 참치 넣고 살짝 볶아봤어요. 다음주 며칠간 점심반찬 걱정은 이제 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

  1. 점점 더 야채 stir-fry 요리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어서 스뎅으로 된 전용 펜을 하나 장만할까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효미니님도 하나 필요하실 듯 한데요? 늘 그렇지만 요리가 참 맛있게 보입니다.

    1. 사진은 항상 연출이라죠? (웃음)
      안그래도 크고 넓직한 팬 하나를 살까 말까 생각중이긴 해요. 저도 이 기회에 하나 확 사버릴까요? 😀
      문제는 뭔가를 하나 사기 시작하면 줄줄이 함께 사게 되는 것들이 많아서…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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