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6월, 2007년 – 그간의 근황

요즘은 매일 집 -> 회사 -> 운동 -> 집 패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가려니 아침이면 온몸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습니다만, 출근하고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져서 안갈래야 안갈수가 없군요. 그나마 운동으로 하루를 마무리 지으니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 것 같아서 좋긴 합니다. 🙂

와인은 한동안 사진과 글을 올리지 않아서 ‘오 술을 끊은 건가?’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웃음) 특별한 일은 없고, 단지 뭔가 감흥이 오지 않는 와인이라면 더이상 따로 포스팅을 할 마음이 안 생겨서 말이에요. 어제는 저녁식사를 하고 소화도 될겸 잠시 밖을 헤매고 나와서 와인도 두병 사고, 따로 먹을 거리도 조금 샀습니다. 와인은 포르투갈 산이랑, 프랑스 산 두개를 골랐는데, 앞으로 차차 마셔보고 생각나면 글 올릴께요.

먹거리는 특별한 건 아니고.. 어제, 회사에서 팀내에 어떤 분이 직접 구우신 스펀지케잌 비슷한 빵을 먹게 되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저도 한번 해보려고 레시피를 받아왔었답니다. 집에 밀가루는 있지만, 베이킹 파우더와 섞을 만한 과일류가 없어서 사러 나온 것이었죠. 그 분이 만드신 빵은 망고 펄프가 들어간 케잌이었는데, 눈에 띄진 않아서 결국 복숭아 통조림을 샀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한시간 이상 가량 투자해서 만들어봤는데, 처음인지라 많이 서툴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맛은 만족할만 했어요. 나중에 퇴근하고 집에 가면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죠. 🙂

6 Replies to “7일 6월, 2007년 – 그간의 근황”

  1. 저도 운동은 좀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하숙생활을 하다보니 음식을 해먹기가 좀 그렇습니다. 자취만 해도 소고기 이런 것 사다가 요리해먹고 싶긴 하거든요.^ ^; 효미니님 부럽습니다.

    아 그리고 효미니님이 한국에 계셨으면 좋아하셨을만한 행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와인 벼룩시장이라고 하네요.^ ^
    http://news.wine21.com/LEFT_MENU/news.html?db=_news_event&ll=view&idx=681&page=1&mm=news&sm=news&lm=4

    1. 🙂 부러움을 살만큼 잘 먹고 지내는 건 아닌 걸요. 하숙이라… 집주인이랑 같이 요리 해드셔보시는 건 어떨까나요? 😛

      그나저나 오 와인 벼룩시장이라… 한국에선 와인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말을 많이 봤는데, 꼭 가볼만한 행사인 것 같아요. 물론 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애시당초 와인을 마실만한 삶의 여유가 있었을 까 하는 의문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만 ^^;

  2. 맛있었겠는데요! 오븐이 일반화된 외국에 살면서 새로 생긴 요리의 영역이 빵입니다. 제가 간을 잘 보는 편이라 왠만한 요리는 레시피만 있으면 그럴듯 하게 만들어 내는데 베이킹은 정말 어려운것 같아요.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거든요. ㅡㅡ;
    운동에 와인에 요리에.. 요즘 정말 웰빙 하시는걸요! ^^

    1. 요리는 제 머릿속에 들어있는 레시피로는 점점 한계가 보이는 것 같아요. 😛 이번 주말에는 뭔가 새로운 걸 해먹자고 벼르고는 있습니다만, 잘 될련지는 모르겠어요.
      베이킹은 저도 이번에 처음 해보는 건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굽는 시간 맞추는 것도 서툴었고.. 재료 준비도 많이 부족했고… 주말에는 기필코! 😀 그리고 에이, Y군님도 잘 해드시면서 그러세요. ^^;

  3. ….그대는 라이프가 왠지 귀족풍인데? ㅎㅎ
    저번에 아이스 와인 마시니깐 맛있드라….
    그리고 망고류 케익이 맛있어…
    참고로 난 뒹굴기-할일- 뒹굴기-할일 이 하는 일…. 하나씩 바뀌고 있다 조만간 잘되갈겨…;;;

    1. 아이스 와인은 맛있긴 한데, 저녁에 가볍게 마시기엔 너무 달콤해서 말야. 대신에 여자친구 있으면 함께 살콩 마시기엔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이제 2개월 반 남았는데, 해밀턴 가서도 부지런히 살아야 될텐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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