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it’s not real until you’ve seen it and done it

사람은 결국 누군가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혼자서는 생산/소비/오락 이 모든 것을 다 해낼 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특히나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요즘은 더욱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누군가에 의존하고 떠맡기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일 자체의 중요성도 깨닫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은 그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사고가 머리에 박혀 버리게 되거든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정작 그것을 100% 공감하고 믿는 사람은 드뭅니다. 이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보다, 되려 자신이 곧잘 내려다 보는 환경미화원분들의 존재감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에요.

제가 항상 마음 속에 새기고 되새기는 생각 중 하나가 바로, 어떤 일이든 하기전에 감히 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계획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해보고 느낀 일이 아니라면 절대 함부로 평하지 말라는 것이에요.

특히나 평소에 집안일을 직접 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매일 자신이 먹은 것은 자신이 치우고, 항상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청소를 잊지 않고 해보시길 권합니다. 요리를 먹게 되었을 때 투정을 하게 되고, 밥이 차려지는 것 자체를 당연히 여기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꼭 하루 세끼 혼자서 다 차려 먹고, 뒷정리까지 말끔하게 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사람은 기댈 수 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홀로 설 수있는 법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생각만으로는 결코 혼자 일어설 수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힘들 때는 혼자 울어서 쏟아 내버리는 법도 배워야 되요. 기댈 사람이 있다는 것은 좋지만, 아낌 없이 주는 나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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