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있어서 웹사이트란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만들다가만 수많은 사이트들을 제쳐두고서라도 열손가락으로는 차마 다 헤아릴 수 없는 사이트를 만들었었네요. 수년전 처음 HTML 태그를 알게 되면서 디자인쪽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보니 (실력은 더더욱 없었지만), 항상 평범한 2프레임(왼쪽 메뉴, 오른쪽 메인)식의 홈페이지에만 치중하다가도, 노프레임의 위력을 알고 나면서 꽤나 많은 시도도 해봤습니다. 🙂
웹사이트를 만드는 목적 자체는 그리 심각하진 않았어요. 아주 초기에는 태그 연습삼아 깨작거렸었고, 한때는 자작시를 올리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가, 요즘엔 잠시 블로그로 외도중이랍니다. 😀
제게 있어서 웹사이트는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기엔 미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전문적인 디자이너도 아니고 웹프로그래머도 아니기에, 무언가 남이 제공할 수 없는 것들을 웹사이트를 통해서 보여주기는 너무나 힘들거든요. 그런데도 도메인 구입에 웹사이트나 블로그를 유지하려 하는 것은, 전공이 전공인지라 쉽게 버릴 수가 없네요. 이력서 문제도 있고 말이죠. 😛
하지만 요즘은 이래저래 삶에 치이다 보니, 웹사이트 생성자체는 생각도 못하고 있네요. 학과 모임 사이트는 디자인이 어느 정도 완성된지는 꽤 되었습니다만, 관심 부족과 예전같이 않은 열정때문에 진전이 없어요. 그 와중에 몇분이나 아실련지 제가 가지고 있던 도메인중 하나가 만료될 날이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할 도메인 그냥 포기해버릴까 고민중이랍니다.
요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것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항상 뒷전에 버려진체 있다면, 마음 굳게 먹고 치워버리는 게 좋겠죠? 아무래도 일주일 남지 않은 만료일까지 딱히 크게 마음을 돌릴 일이 생기지 않는 다면, Timelease.net 도메인은 2월 4일부로 만료될겁니다. Hyomini.com 은 얼마나 갈려나… 에휴.
추-
웹사이트 이야기하다 보니, 블로그와 웹사이트에 대한 궁금점이 슬며시 떠오릅니다. 천천히 정리해서 다음 기회에 올려볼께요.